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진짜 차이

간편결제 쓰는 거 당연해진 요즘인데, 저도 그냥 카카오페이만 써왔어요. 그런데 최근에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얘기 듣고 갈아타볼까 고민하다가 두 개 다 써보면서 비교해봤어요. 생각보다 혜택 구조가 달라서 정리해봤어요.


간편결제 왜 갑자기 비교하게 됐나


카카오페이만 3년째 쓰고 있었어요. 카톡으로 송금도 편하고 결제도 빠르니까 당연히 이게 최고인 줄 알았죠. 그런데 회사 동료가 네이버페이로 쇼핑하면서 포인트 10만 원 넘게 모았다는 거예요.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산해보니 제가 놓친 게 많더라고요. 매달 온라인 쇼핑에만 30만 원 정도 쓰는데 적립률 1%만 돼도 연간 3만 6천 원이에요. 그래서 진짜 어떤 차이가 있나 직접 써보기로 했어요.


특히 요즘 오프라인에서도 QR결제 많이 하잖아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도 간편결제 쓰는데 어차피 매일 쓸 거면 혜택 좋은 걸로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두 달 써보니 이런 차이가 있더라고요


카카오페이 실제 사용기


제휴 브랜드 할인이 확실히 많아요. 특정 기간에 스타벅스나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할인 이벤트 자주 하더라고요. 캘린더 형식으로 이벤트 정리되어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쓸 수 있는 것도 편했어요.


실제로 지난달에 올리브영에서 15% 할인 이벤트 할 때 화장품 사면서 2만 원 정도 아꼈어요. 스타벅스도 특정 음료 할인할 때 맞춰서 가니까 한 달에 5천 원은 절약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카톡 연동이 진짜 편해요. 친구들이랑 더치페이할 때나 모임비 정산할 때 따로 계좌번호 물어볼 필요 없이 바로 송금되니까요. 투자나 보험 같은 금융서비스도 한 앱에서 다 되는 게 신기했어요.


오프라인 QR결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동네 빵집이나 미용실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 되는 곳이 많아졌더라고요. 심지어 동네 떡볶이집도 카카오페이 QR 붙어있어서 놀랐어요.


네이버페이 실제 사용기


네이버 쇼핑할 때 포인트 적립이 기본이에요. 별도로 신경 안 써도 알아서 쌓이니까 나중에 확인하면 꽤 모여있어요. 실제로 두 달 동안 7천 원 정도 적립됐어요.


네이버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60%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경험했다고 하더라고요. 10만 원 이상 적립한 사용자도 계속 늘고 있다니까 저도 열심히 모으는 중이에요.


포인트 쓸 곳도 많아요. 네이버 쇼핑은 물론이고 예약이나 웹툰 결제할 때도 포인트로 할 수 있어요. 현금처럼 쓸 수 있어서 체감이 확실해요. 얼마 전에 네이버 예약으로 미용실 예약하면서 포인트로 결제했는데 공짜로 머리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요.


최근에는 대출이나 보험 가입하면서 포인트 주는 프로모션도 많이 하더라고요. 필요한 금융상품 가입하면서 포인트까지 받으니 일석이조예요.


스마트폰을 든 손이 간편결제를 완료하는 모습을 나타낸 일러스트. 화면에는 초록색 체크 표시가 있고 신용카드가 함께 표시되어 있음


보안은 어떤 게 더 안전할까


두 서비스 다 써보니까 보안 방식도 조금씩 달라요. 카카오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카톡으로 알림이 와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상한 결제 있으면 즉시 알 수 있으니까 안심되더라고요.


네이버페이는 2단계 인증이 기본이에요. 비밀번호 입력하고 추가로 생체인증이나 인증번호 입력해야 해서 처음엔 번거로웠는데 오히려 더 안전한 느낌이에요. 실시간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도 있다고 하니까 믿고 쓰고 있어요.


개발자 친구한테 들어보니 API 인증 방식도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카카오페이는 하나의 키로 간단하게 인증하는데, 네이버페이는 여러 개 키를 조합해서 쓴대요. 뭐가 더 안전한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나름의 보안 체계가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어떤 게 나한테 맞을까


저처럼 온라인 쇼핑 자주 하는 사람은 네이버페이가 유리해요. 네이버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마다 포인트 쌓이니까 따로 신경 안 써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오프라인 결제가 많거나 카톡 송금을 자주 쓰는 분들은 카카오페이가 편해요. 특히 제휴 브랜드 할인 이벤트 잘 활용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보다 더 많이 아낄 수도 있어요.


제 경험상 한 달 기준으로 따지면 카카오페이는 할인 이벤트로 2-3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고, 네이버페이는 포인트로 3-4천 원 정도 적립됐어요. 물론 소비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는 지금 두 개 다 쓰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은 네이버페이로, 오프라인이나 송금은 카카오페이로 하니까 각각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더라고요.


굳이 하나만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상황에 맞게 쓰면서 혜택 챙기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에요. 여러분도 본인 소비 패턴 한번 체크해보고 맞는 걸로 선택해보세요. 간편결제 시대에 살고 있는데 혜택까지 놓치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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