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면 먼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날개와 그릴에 쌓인 먼지가 소음의 주범일 가능성이 높아요. 실제로 선풍기를 분해해서 날개를 깨끗이 닦아냈더니 거슬리던 소음이 거의 사라졌어요.
먼지가 쌓이면 날개 무게가 불균형해져서 회전할 때 진동이 생겨요. 특히 바람 세기를 높이면 선풍기 헤드가 덜덜 떨리거나 본체에서 진동음이 들리는데 이게 다 먼지 때문이에요. 모터 내부나 회전축에 먼지가 끼면 마찰이 커져서 더 거친 소리가 날 수 있어요.
물티슈 한 장으로 시작한 청소 습관
처음엔 귀찮아서 미루다가 소음이 너무 심해져서 청소를 시작했어요. 날개와 그릴은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면 되더라고요. 물기가 남으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끝이에요.
날개 틈새에 낀 먼지는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로 털어내면 잘 빠져요. 면봉으로 모터 주변까지 꼼꼼히 닦아주니 확실히 소리가 달라졌어요. 청소 전에는 웅웅거리던 소리가 청소 후에는 부드러운 바람 소리만 들려요.
베이킹소다를 물에 섞어서 뿌린 다음 비닐로 감싸고 선풍기를 돌리는 방법도 있어요. 분해하지 않고도 먼지를 모을 수 있어서 편해요. 다만 모터 쪽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매일 닦으니 생긴 변화들
하루에 한 번씩 가볍게 닦는 습관을 들였더니 먼지가 쌓일 틈이 없어졌어요. 예전엔 한 달만 지나도 날개가 뿌옇게 변했는데 지금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소음이 거의 사라졌어요. 먼지가 쌓여서 균형이 틀어지면 미세한 떨림이 생기는데 매일 닦으니 이런 문제가 아예 생기지 않아요. 바람 세기도 20~30% 정도 좋아진 느낌이에요. 같은 단계로 틀어도 전보다 시원해요.
진동도 확실히 줄었어요. 예전엔 3단 이상 올리면 선풍기 전체가 흔들렸는데 지금은 최고 단계로 틀어도 안정적이에요. 선풍기 수명도 길어질 거라고 하니 일석이조예요.
정전기 때문에 가전제품엔 먼지가 잘 달라붙어요. 그래서 자주 닦아주지 않으면 금세 더러워져요. 선풍기는 특히 회전하면서 공기를 빨아들이니까 먼지가 더 잘 쌓여요.
매일 닦는 게 번거로울 수 있지만 한 번에 5분도 안 걸려요. 저녁에 TV 보면서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면 끝이에요. 이렇게 간단한데 효과는 확실하니까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한번 시도해보세요. 선풍기가 새것처럼 조용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