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나 토스에서 1원 송금하면서 메모 남기는 기능 아시나요? 단돈 1원을 보내면서 짧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이 기능이 의외로 쓸모가 많더라고요. 직접 사용해보니 재미있는 일들이 생겼는데 물론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었어요.
연락하기 애매할 때가 있잖아요
안부 인사 하나 전하고 싶은데 갑자기 메시지 보내기는 어색한 사이 있잖아요. 대학 동기나 예전 직장 동료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들이요. 그런데 막상 "잘 지내?" 하고 연락하면 왠지 무슨 부탁이라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망설여지더라고요.
약속 시간 리마인드도 마찬가지예요. 단체 톡방에 계속 올리면 스팸 같고 개인 메시지로 일일이 보내자니 번거롭고요. 특히 회비나 정산 관련해서 독촉 메시지 보내기는 더 부담스럽죠.
1원 송금으로 해결했어요
첫 번째 시도는 연락 끊긴 대학 친구한테였어요. 1원 송금하면서 "갑자기 생각나서. 잘 지내지?"라고 메모 남겼더니 바로 답장이 왔어요. "이게 뭐야 ㅋㅋㅋ 1원 받았는데 너무 웃기네"라면서요. 오히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동창회 회비 독촉할 때도 유용했어요. "회비 아직이야~"라고 1원과 함께 보냈더니 바로 입금하더라고요. 돈이 오가는 알림이라 그런지 카톡보다 확실히 눈에 띄나 봐요.
연인한테는 아침마다 "오늘도 화이팅!"이라고 1원 보내기도 했어요. 평범한 문자보다 특별하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다음엔 100배로 보낼게"라고 메모 남기니까 센스 있다는 소리도 들었고요.
친구들이랑 퀴즈 내기할 때도 써봤어요. 정답 맞춘 사람한테 1원 보내면서 "정답! 천재인정"이라고 보내니까 소소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건 조심해야 해요!
처음엔 재미있어서 여기저기 1원 송금을 남발했어요. 그런데 어떤 분은 "이거 뭐야? 사기 아니야?"라고 의심하시더라고요. 실제로 1원 송금을 악용한 사기 사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본인 인증 관련이었어요. 어떤 사람들이 1원 송금 인증을 반복해서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사례가 뉴스에 나왔어요. 한 번에 1원씩이지만 수백 번 반복하면 꽤 큰돈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은행에서도 1원 송금 횟수를 제한한다고 해요.
스팸 메시지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너무 자주 보내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 있거든요. 특히 마케팅이나 광고성 메시지를 1원 송금으로 보내는 업체들도 생겨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대요.
메모란에 개인정보 남기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비밀번호나 주소 같은 민감한 정보를 남겼다가 해킹당하면 큰일이니까요.
1원 송금 메모는 분명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이에요. 하지만 너무 남발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남기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가끔씩 센스 있게 사용하면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해요.